폴리네시안 문화센터
통가의 역사
태평양 상에 있는 통가 제도는 1616년 네덜란드인이 처음 발견하였다. 당시 비록 작은 나라였지만 일찍부터 왕조를 세워 인접한 여러 섬에 그 세력을 떨치고 있었다. 통가 왕국의 역사는 10세기경으로 거슬러올라간다. 통가왕조는 투이통가 1세가 된 아호에이투에 의하여 950년경 수립되었다. 1773년 제임스 쿠크 선장이 방문한 이후 프렌들리 제도로 불리기도 하였다. 1790년대부터 감리교 및 카톨릭 선교사가 들어와 활발한 선교활동을 벌인 결과 투포우 1세는 1831년 세례를 받았으며, 외국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농노제도 폐지 및 외국인의 토지소유를 금지하는 통가헌법을 1875년 제정하였다.
1958년 영국-통가 우호조약이 체결되어 영국은 외교와 군사권만을 유보한 채 자치권의 확대를 인정하였다. 그후 1970년 국제법 상 왕국으로서 완전히 독립하게 되었다. 1893년~1918년 토푸2세, 1918~1965년 살로테 투포우3세 여왕, 1965~2006년 투포우4세, 2006년 시아오시 투포우 5세가 왕위를 계승하였다. 동질적인 부족 구성, 국왕에 대한 존경, 위계의식 및 대가족제도에 따른 권위 존중, 교회와의 깊은 유대 및 낙천적이고 평화로운 성격 등으로 인해 통가의 민주화는 앞으로 급진적인 개혁 보다는 점진적인 개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다.